저작
1976년 1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동아일보』 지면에 연재한 소설이다. 『휘청거리는 오후』는 1970년대 말 서울 중산층 가족의 삶을 다룬 소설로, 세 자매 '초희', '우희', '말희'의 연애와 결혼을 두고 아버지 '허성'과 어머니 '민 여사' 겪는 가치관의 갈등이 중심이 된다. 박완서는 이 소설의 연재를 끝내면서 "부자도 가난뱅이도 아닌 보통으로 사는 사람의 생활과 양심의 몰락을 통해 우리가 사는 시대의 정직한 단면을 보여 주고자 했을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박완서는 『휘청거리는 오후』에서 당대 한국 사회에 만연한 물질 숭배 사상, 여성에 대한 사회적 억압 등의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며 소설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였다. 『휘청거리는 오후』는 1977년 창작과비평사에서 처음 단행본으로 출간하였는데 3년 동안 10판이 넘게 인쇄된 인기작이다. 1993년 세계사에서 박완서 소설전집을 묶어낼 때 제1권으로 출간한 바 있으며 2003년 같은 출판사에서 새로 묶어낸 박완서 소설전집(전 17권)에서도 동일하게 제1권으로 출간하였다. 한편 2012년 같은 출판사에서 펴낸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전 22권)에서는 제6·7권으로 출간하였다. 이와 더불어 1977년 TBC라디오 『소설극장』에서 동명의 라디오드라마로 제작·방송하였으며 1979년 동명의 영화로 개봉한 바 있다. 또한 1980년 TBC와 1984년 MBC에서 동명의 TV드라마로 제작·방영하였다.
인물동선
작품속의 등장 인물의 동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