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1970년, 『여성동아』 장편 소설 공모에 『나목』으로 당선된다. 박수근 유작전을 본 뒤, 강렬한 증언의 욕구에 사로잡힌 박완서는 원래 『신동아』의 논픽션 공모에 응모하려 했으나 소설로 방향을 튼다. 자유로운 상상력과 허가 받은 거짓말의 즐거움을 느꼈다고 한다. 습작도 없이 1200매를 써냈으며, 상금으로 받은 50만 원으로 남편, 막내 아들과 속리산 여행을 다녀왔다. ○ 수상소감 “어쩌면 서투른 글을 쓰기 위해 서투른 아내, 서투른 엄마가 되려는 거나 아닐까 그럴 수는 없다. 좋은 글을 쓰고 싶다. 계속 좋은 주부이고 싶다. 나는 이 두 가지에 악착같은 집착을 느낀다.” — 『여성동아』 1970년 11월호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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