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황해북도 개성시 판문군 삼봉리와 동창리 사이에 있는 산이다. 해발고도 288m로, 바위가 많이 드러나 있어 형세가 웅장하다. 고려 말 충신 최영과 그의 가족들을 모신 사당이 있으며, 최영을 주신으로 하는 도당굿이 행해졌던 곳이다. 우리나라 중부지역의 무당들에 의해 으뜸가는 성지(聖地)로 여겨져 굿이 벌어진다. ○ 할머니를 따라 딱 한 번 덕물산 굿을 보러 가다. — 동네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간 큰 굿이었다. 작두를 타는 무당은 어린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인상을 남긴다. ○ 장편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나'는 덕물산에서 행해지는 굿에 참여하면서 친밀감과 더불어 외경심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