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
1974년 『문학사상』 4월호에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보조간호사로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딸의 초청으로 미국행에 오르는 할머니가 출국 전날부터 비행기 이륙까지 겪는 내용을 담은 이야기이다. 미국으로 상징되는 한국으로부터의 탈출을 희망하는 자식들을 지지하는 할머니와 그런 희망을 납득할 수 없는 큰손녀 간의 의견 차이가 박물관을 중심으로 제기된다. 처음에는 한국에 미련이 없어 보이던 할머니가 큰손자 '길남'에 대해 가진 집착을 보이고 비행기가 이륙하면서 '뿌리가 뽑히는' 충격을 받는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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