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
1982년 4월부터 1983년 11월까지 『주부생활』에 연재되었던 장편소설이다. 연재 시에는 「떠도는 결혼」(1982~1983)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되었다. 1985년 학원사에서 단행본으로 발행되었다. '자유로운 계약 주체'라는 근대사회의 허구적 이상을 연지의 결혼생활을 통해서 폭로하고 있는 작품이다. 중산층 출신 연지가 성평등 중심의 결혼생활을 추구하다 실패하는 과정에서 겪는 사건과 그에 대한 의식 변화가 서사를 이끌어간다. 신혼 부부의 이혼이라는 당대에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면서 평범이라는 미명 하에 강요되는 기존 질서에 저항하려는 연지의 '용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1986년 MBC와 1993년 KBS 2TV에서 동명의 TV드라마로 제작 및 방영된 바 있다.
인물동선
작품속의 등장 인물의 동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