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지금은 용산구 후암동으로 이전한 서울특별시교육청남산도서관의 전신이다. 1922년 7월 1일, 경성부립도서관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경성부가 명동2가 25에 있던 전 한성병원 건물을 고쳐 ‘경성부립도서관’을 세워 동년 10월 5일에 개관했다. 1926년 4월 1일에 종로분관을 개관하고, 1927년 5월 24일 중구 소공동 115 대관정 건물로 이전하여 새로 개관했다. 신관은 열람석 500석을 갖춘 3층짜리 건물이었으며, 지금의 웨스틴 조선 서울호텔(소공동 87-1) 건너편에 위치해 있었다. ○ 1942년 5학년 때부터 친구 J와 도서관에 드나들다. — 일요일마다 친구 J와 경성부립도서관의 아동용 개가식 서가에서 책 읽는 재미를 만끽했다. ○ 장편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5학년 때 '나'는 전학 온 친구와 함께 자주 도서관에 다닌다. 도서 대출은 안 되었기에 다 읽지 못하고 도서관을 나설 때면 '나'는 혼을 반 넘게 남겨 놓고 오는 듯한 아쉬움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