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설가이며 전남 목포 출생이다. 숙명고등여학교 졸업 후 1926년 일본에 건너가 일본여자대학 영문과를 중퇴하였다. 1925년 『조선문단』에 발표된 「추석전후」가 등단작품이지만 본격적인 작품활동은 1932년 단편 「하수도공사」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장편 「백화」(1932), 「북국의 여명」(1933)을 비롯, 단편 「비탈」(1933), 「홍수전후」(1934), 「고향 없는 사람들」(1936) 등 빈궁을 소재로 한 이념과 사상성을 보여준 작품들을 다수 발표하였다. 특히 작가는 계급적 대립관계의 모순을 포착하여 궁핍의 원인을 해명하려고 시도했으며 동시에 성급하고 도식적인 저항성을 표면에 드러내지 않고, 섬세하면서 박진감 있는 문장을 바탕으로 현실을 직시하는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박완서와 함께 숙명고등여학교 출신이며, “원래 박화성 씨가 저를 좋아하셨어요”라고 말한 바 있다. 박화성의 맏며느리인 이규희(1937~) 또한 소설가로서 박완서와 마음을 나누는 또래 문인이었다.